[7보] 삼성 DM 부문, 매출 14.54조·영업익 0.36조
2010-07-30 11:05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유럽발 경제위기와 마케팅 비용 증가,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부문이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디지털 미디어 부문에서 매출 14조54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69% 마이너스 성장했다.
지난해 LED TV 열풍을 일으키며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인 것. 다만 이는 경쟁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과 유로화 약세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분기 삼성전자는 평판 TV만 902만대를 판매하며 매출이 지속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LED TV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와 잇단 3D TV 라인업을 확충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위를 강화했다.
비교적 경기에 덜 민감한 고소득층을 겨냥한 제품 라인업이 활기를 보이면서 유럽발 쇼크에 대응할 수 있었다. 아울러 프리미엄 제품의 마진이 높은 것도 수익성 유지에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생활가전 사업은 선진시장의 프리미엄 제품과 신흥시장의 특화 제품 판매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다만 원자재가 및 물류비 상승,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투자 등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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