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이 경쟁력이다 - 금호건설'] 신재생에너지로 '그린홈' 이끈다

2010-07-29 11:21

   
에너지 절약형 '소형 열병합발전시설'이 설치돼 전기 사용량의 4~50% 절감효과를 가져온 '청주대농지구 어울림'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금호건설의 주거공간에는 녹색기술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이 있다.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 다양한 에너지 절약 기술을 주거단지에 적용하며 '그린홈'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충북 청주 대농지구 어울림 아파트와 리첸시아 중동(부천), 한남 더 힐(서울)은 이러한 금호건설의 녹색기술이 스며 있는 대표적인 단지다.

청주 대농지구 어울림에는 소형 열병합발전시설이 설치돼 있다. 발전 효율이 높고 실용성도 뛰어나다. 폐열을 회수해 냉난방이나 급탕에 이용할 수 있으며 65KW 1대당 최대 10만kcal의 열량을 생산함으로 전체 에너지의 사용량을 10~50% 절감할 수 있다. 전기 사용료도 최대 5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2011년 1월 입주 예정인 한남 더 힐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접목됐다. 소형 열병합 발전 뿐만 아니라 지열·태양광 발전 시스템, 자연채광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서울 한복판이라는 최고의 입지와 뛰어난 단지 설계에 신재생에너지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친환경 녹색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곳에 적용된 지열시스템은 지하 150m까지 천공을 뚫은 뒤 파이프를 통해 열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단지 내 부대시설에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지열시스템은 현존하는 냉난방 시스템 가운데 가장 효율적이고 쾌적한 공조 기술로 알려져 있다.

자연채광 시스템은 반사거울을 통해 빛을 한 곳으로 모아 원하는 공간에 자연광을 유입시키는 방식이다. 지하공간과 단지 내 그림자가 지는 곳까지 자연광을 전달해 항상 밝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금호건설은 용인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차별화된 '그린홈' 기술을 개발,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 분야에서 선두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특히 '레드닷(RED DOT)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디자인 기술력과 첨단 정보기술(IT) 기술을 접목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첨단 주거공간'을 창조해 소비자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청주 대농지구 어울림

충북 청주시 대농지구 어울림 아파트(1234가구)는 지상 주차장 대신 녹지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단순한 주거시설이 아닌 '온 가족의 생활공원'으로 컨셉화 해 친환경 단지로 조성한 것이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생활의 편리함과 안전함을 더해준다. 가스밸브와 난방제어, 비상알림 등 위급한 상황이나 비상상황 발생시 휴대폰 문자 서비스가 작동된다.

차량 출입을 자동 통보해 주는 자기차량 통보시스템과 원격검침 조회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 세대 간 화상통화와 일괄소등, 디지털 도어록 등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고급 서비스도 제공된다.

주거공간에 첨단을 도입한 어울림에는 경제를 생각한 알뜰 난방 시스템이 있다. 바로 열병합 발전 시스템. 이 시스템은 마이크로 터빈 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하고 폐열을 이용해 난방과 급탕에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지역난방보다 경제적인 열병합 발전 시스템 등을 통해  전기료와 난방비, 관리비 부담을 줄여준다. 에너지는 30% 정도 절약할 수 있고 환경 공해도 60% 줄일 수 있다.

청주 대농 어울림에는 사람만 사는 것이 아니다. 자연의 싱그러움을 고스란히 머금은 지상공원이 바로 곁에서 살아 숨 쉰다.

가족이 행복해지는 공간으로 테마파크를 조성한 것도 인상 깊다. 유럽풍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꾸며진 열린 커뮤니티 공간은 가족의 편안한 휴식은 물론 이웃과의 소통, 아이들의 놀이터, 다양한 문화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자연채광 효과가 뛰어난 선큰(sunken)을 설치한 것도 자연과의 어울림을 고려한 감각이다. 선큰은 가구 당 1.7대 이상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에 적용돼 쾌적함을 더해 주게 된다.

이 밖에 집 앞 쉼터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카페테리아,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이자 자연학습 공간이 될 생태공원, 단지 내 조깅 트랙 등도 또 다른 자랑거리다.


청주대농지구 어울림 단지는 차량으로 서울과 1시간30분 거리다. 지난해 6월 착공한 고속철도 '오송역'이 2010년 완공되면 1시간 이내로 단축돼 서울까지의 출퇴근도 가능하다. 청주국제공항과 고속터미널도 가까워 광역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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