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 전년대비 소폭 감소

2010-07-26 09:49
수도권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절반 차지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난 2008년 자동차.철도.항공기 등 교통부문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금융위기,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9654만 tCO₂(이산화탄소 환산톤)로 전년의 1억98만 tCO₂ 대비 4.4%(444만 tCO₂) 줄어 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도로의 배출량은 7583만 tCO₂로 전년 대비 264만5000 감소했다. 이어  해운 1142만 tCO₂로 전년 대비 143만 tCO₂ 줄었다. 항공과 철도는 각각 862만 tCO₂, 65만 tCO₂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감소율로는 해운(11.2%), 항공(3.9%), 도로(3.4%), 철도(1.6%) 순으로 해운부문이 전년대비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경기 침체에 해운과 항공부문이 비교적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송부문별 연료사용에 따른 총 온실가스 배출비율은 도로(93.2%), 해운(3.3%), 철도(2.4%), 항공(1.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는 수도권지역(서울·인천·경기)의 온실가스 배출량(4359만 tCO₂)이 전국(9654만tCO₂)의 45.2%를 차지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교통부문 1인당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1.62 tCO₂으로 전년(연간 1.66 tCO₂)에 비해 소폭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철도여객 수송분담률을 오는 2020년까지 30%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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