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철원·화천·양구·인제)] 한기호-정만호 후보 주말유세 총력...한-민 대표도 지원 유세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보궐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 민주당 정만호 후보의 유세는 주말 동안 각 당의 대표들이 번갈아 방문하며 열띤 경합을 벌였다.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는 25일 오전 9시부터 전여옥 의원과 함께 철원 동송읍 유세현장을 함께 했다. 오후에는 김진선 전 경기도지사가 한 후보와 합류해 양구지역 유세에 나섰다.
한기호 후보는 철원 유세현장에서 40년 군경력을 강조하며 "민관군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앞서 24일에도 인제읍 구 터미널 앞 장터 등 철원·화천·양구·인제 일대에서 4개 선거구 당 소속 지방의원과 함께 주말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엄지를 내밀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특히 한 후보와 별도로 안상수 대표와 고흥길 정책위의장 등이 철원 갈말지역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는 등 주말유세의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의 정만호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와 동행하며 철원 동송읍 버스터미널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까지 선거유세 나섰다.
정만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비무장지대를 유네스코에 등재, 생태관광지화을 조성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공약했다.
정 후보는 24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정동영 의원과 함께 화천, 양구지역 등을 돌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표 의원은 별도로 철원지역을 돌며 정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민주당 정만호 후보가 양구 지역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
한편 이날 유세현장에서 박모(44)씨는“아무래도 군인 출신인 한 후보가 이곳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 후보를 지지했다. 양구에 사는 한 유권자는 "양구 출신 의원이 뽑혀야 화천-양구간 배후령 터널이 뚫리지 않겠냐"며 지역현안과 맞물려 정 후보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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