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론오토모티브, 韓-日 합작 '중국 新회사 설립'
2010-07-23 16:24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자동차용 마찰재 전문기업 새론오토모티브가 한·일 합작투자를 통한 신회사 설립으로 중국시장에서의 생산능력 증강에 나선다.
새론오토모티브는 26일 글로벌 자동차용 마찰재부품 빅메이커인 일본의 닛신보브레이크㈜와 총 1200만달러(약 144억원) 규모의 5대5 합작투자를 통해 신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회사는 중국 상해에 인접한 개발지구에 세워질 예정이다.
이번 신회사 설립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황 호조에 따른 수주급증 및 고객다변화 대응을 통한 판매공급물량 확대에 앞선 행보다. 특히 상해를 중심으로 하는 중남부 지역은 폭스바겐, GM, 닛산,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메이저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이를 거점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8월에 신회사 설립을 위한 제반 절차를 개시하여 연내에 공장부지 취득 및 신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을 밝혔다. 2011년 말에는 조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2차 증설을 포함, 연간 240만대로 중국 내 생산능력은 기존의 약 2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서인석 대표이사는 "중국시장 공략의 교두보인 북경법인은 현대기아차의 중국공장의 제품공급에 주력하는 한편, 신회사는 해외 수주물량 대응해 주력할 계획"이라며 "최대주주이자 사업파트너인 닛신보와의 합작투자 결정은 일본 자동차 메이커 공략을 위한 사전포석이며, 중국 현지법인을 묶는 삼각공조 체제 속에서 생산능력 확대 및 고객다변화 확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회사의 성장은 2011년에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의 연결회계에 따라 새론오토모티브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중국 북경에서 지난 2003년부터 지분 100%를 출자한 현지법인(새론북경자동차부건유한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88억원(전년 대비 68%상승)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68% 확대된 수준이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인 현대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하반기 신차에 제품 적용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국내매출 985억원, 중국매출 450억원을 전망하고 있으며, 총 1435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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