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내 계파모임 해체되야"
2010-07-21 10:40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21일 안상수 대표의 행보를 화합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진정한 화합을 위해 당의 계파모임을 해체할 것을 촉구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안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을 주선하고, 탕평인사를 실시하며 당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진정한 화합의 출발점은 문제가 되고 있는 당내 계파의 해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회의원 모임은 계파 모임이 아니라 정책연구 모임 형태로 일을 해 주면 좋겠다"며 "계파모임의 성격을 띠는 `국민통합포럼', `함께 내일로', `여의포럼', 강재섭계 `동행', SD(이상득 의원)계 모임 등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어 "이런 모임이 존속된다면 안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추구하는 화합정신에 정면 배치되는 해당행위가 된다"고 지적하고 "7.14 전당대회'에서 11명 후보 모두 계파를 해체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결정해 주면 당 대표가 결정해 각 계파에 통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봉 의원은 이에 "계파 위주의 의원들이 모여 밥이나 먹고 정치적인 사안을 결정할 때 어느 한 방향으로 가자고 하는 그런 조직은 해체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정책적인 사안을 갖고 논의하는 그런 모임은 해체대상이 되지 않는 만큼 그런 점을 분명히 구분해 봐야 한다"고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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