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 임직원 경쟁력 강화 나선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IT서비스 업계가 임직원들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전체 임직원이 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창의 혁신 아이디어를 경영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치열한 관련 시장에서 성장을 담보하고 생존 기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내부 직원들의 경쟁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는 게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의 판단이다.
SK C&C는 임직원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사내 세미나를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커머스, 통합보안 솔루션 등 최신 IT기술 트렌드를 임직원들에게 제공해 대고객 기술 서비스 역량을 제고하고 신사업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와 관련 SK C&C는 지난 20일 분당 본사에서 사내 기술혁신센터가 주관한 '솔루션데이 2010'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최근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IT서비스 트렌드인 컨버전스, 컴플라이언스, IT공급모델 다원화 전략 등이 소개됐다.
SK C&C는 '솔루션데이'를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사내 세미나로 정착시키고 외부 강사도 초정해 임직원들에게 최신 IT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LG CNS는 경영진이 주축이 된 임원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워크숍 결과는 사내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전 임직원과 공유하고 있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올 초 임원 워크숍에서 "중장기적으로 건실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힌 조직문화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 CNS는 올해 중점추진과제로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한 성장기반 조성',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한 일등 경쟁력 확보' 등과 함께 '인간 존중의 조직 문화 활성화'를 선정한 상태다.
특히 LG CNS는 최근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 '2020년 비전' 전략 수립 과정에서 전체 임직원들의 참여했다.
삼성SDS는 최근 임직원들은 물론 가족들의 생각까지 공유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 '패밀리허그'를 오픈했다.
삼성SDS는 이 사이트를 통해 임직원 가족들에게 회사 소식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각종 아이디어를 공유해 사업 경쟁력 창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중견 IT서비스 업체인 하나아이앤에스도 임직원 누구나 메일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혁신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코오롱베니트는 임직원들의 리더십과 경력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코칭 교육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는 대형 설비나 생산시설이 필요없는 대신 인적 자원이 핵심이 되는 업종"이라며 "임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업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임직원들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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