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최초 30나노급 D램 양산

2010-07-21 10:43

-데이터 처리속도, 기존 DDR3 대비 1.6배 빨라져
-50나노급 대비 소비전력 65% 절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한 30나노급 2Gb
    DDR3 D램.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30나노 D램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30나노급 2Gb DDR3 D램을 이 달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생산성 향상에 따른 높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최고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갖췄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 40나노급 DDR3 D램에 비해 약 60%의 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해외 경쟁사의 주력인 50~60나노급 D램에 비해서는 원가경쟁력을 2배 이상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처리속도를 PC용 제품으로는 최고 속도인 2133Mbps(Megabit Per Second)로 구현했다. 이는 1333Mbps인 기존 DDR3 D램에 비해 1.6배, DDR2 D램에 비해 약 3.5배 빠른 속도다.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데스크톱 PC에 4GB 용량의 메모리를 사용하면 30나노급 2Gb D램 기반의 모듈은 시간당 소비전력이 1.73W(와트)에 불과하다. 현재 D램 시장의 주력 제품인 50나노급 D램 기반 모듈(소비전력 4.95W) 대비 소비전력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

종전 DDR3 D램 제품 대비 성능을 60% 올리면서도 소비전력을 약 20% 정도 줄일 수 있도록 한 것.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조수인 사장은 "삼성전자는 저전력 서버 개발을 위한 '그린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친환경 I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30나노급 D램으로 고객들이 최고로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친환경 컴퓨팅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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