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충격기 사용 전 땀, 물기부터 제거부터

2010-07-21 09:45
물기 남아있으면 감전사고 위험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물놀이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휴가철을 맞아 심장마비 응급환자의 긴급처치로 사용되는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현재 국내에는 일반인이 사용 가능한 심장충격기 28개 제품이 허가돼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서 심장충격기를 의무적으로 구비하도록 하고 있다.

심장충격기는 응급환자 발생 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잘못된 사용방법은 오히려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먼저 심장충격기 사용 전에는 반드시 환자 상체의 땀이나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몸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접지 패드의 부착이 어려운데다 감전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응급환자와 장비는 비교적 바닥이 마른 곳에 설치하고 심장충격기 작동 중에는 환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이 밖에 전극패드를 올바르게 부착시키고 환자의 머리나 사지의 노출된 피부를 다른 금속물질과 분리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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