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대표, 4대강 공동대응 위한 회담

2010-07-18 14:25
야권 단일화 논의 결과 주목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이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공동대응을 위해 19일 회담을 갖고 대책을 논의한다.

아울러 야권에서 7.28 재보선의 최대 과제로 꼽힘에도 교착상태에 머무른 야권 단일화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 지도 주목된다.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진보신당 노회찬,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열고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각 당관계자들이 18일 전했다.

야4당 대표는 회담을 통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야당 및 무소속 광역단체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활동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 대표가 제안 한 이번 회담은 4대강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7.28 재보선을 염두한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번 회담을 통해 야권 단일화 문제도 자연스럽게 거론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25일 회동을 가진 야당 대표들은 재보선 연대를 모색키로 합의했으나 각 당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단일화 논의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 13일에는 민노당이 은평을 단일화 논의를 위해 야당 대표 회담을 공개적으로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당 대표들이 직접 만나는 자리니 만큼 단일화 얘기가 빠질 수 없을 것"이라며 "야권이 계속 분열할 경우 은평을에서 필패할 것이라는 위기감속에 해법 모색이 이뤄질 수 있겠지만 한번에 결론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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