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품, 길을 떠나다"
2010-07-16 15:55
순회 전시 프로젝트 '사진같은 그림展'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은 극사실 계열의 회화 작품 17점을 선보이는 '사진같은 그림展'을 열고 있다.
다음달 15일까지 북서울 '꿈의 숲 아트센터' 드림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 문화공간 순회 전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4월 송파구 예송미술관에서 시작해 올해 총 4곳의 문화공간을 찾는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목표다.
이석주, 일상, 캔버스에 유채, 182×227cm, 1988 |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석주, 주태석, 지석철 등 1세대 극사실 작가부터 최근 새롭게 등장한 젊은 작가들까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극사실 회화는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세미한 표현을 보여주는 장르다. 극사실의 소재는 대부분 우리가 항상 마주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화폭 속에서 만나면 친근함과 함께 낯선 느낌도 받는다.
더욱이 현실 보다 더 현실감 있게 재현된 붓 터치는 놀라울 정도다. 이는 회화의 가장 전통적인 기능인 '재현'이 존재 가치를 잃지 않은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난해해지는 현대미술 경향 속에서도 여전히 '그리기'에 의존하는, 손에 의한 '치열한 그리기'의 의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특히 전시 장소인 '꿈의 숲 아트센터'는 북서울 숲 내에 위치해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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