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철광석광산 지분 24.5% 인수

2010-07-16 12:47

 - 2014년부터 매년 철광석 980만t 확보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포스코가 해외광산 인수에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호주 서튼포리스트 석탄광산 지분인수에 이어 철광석광산 지분도 인수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호주 철광석광산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포스코는 현재 18%인 철광석자급률을 34%로 높이게 된다.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API(Australian Premium Iron) 철광석 광산 지분 24.5%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금액은 1억8300만 호주달러(1억6159만 달러, 1946억원)이다. 향후 프로젝트 추진에 소요되는 개발투자비도 지분에 비례해 투자할 계획이다.

API 광산은 미국 AMCI(American Metal and Coal International) 사와 호주의 광산업체인 Aquila사가 50:50의 지분으로 개발추진 중인 광산이다.

API 철광석 프로젝트는 개발대상 면적이 9400㎢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정상가동 되는 2014년부터 연간 4000만t의 철광석이 생산돼 포스코는 투자지분에 비례한 연간 980만t의 철광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서호주에서 개발 진행중인 신규 철광석 프로젝트 중 생산원가가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달 상세 사업타당성 검토가 끝나 광산 및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개발계획을 가시화한 상태이다.

포스코는 이번에 AMCI사 주식49%를 인수함으로써 API 철광석 광산 지분 24.5%를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는 연간 사용량의 20%에 해당하는 철광석 980만t을 공급받게 되면 자체 원료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에 건설될 제철소에도 공급하고 중국 등 제3국 철강사에도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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