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라 기획조정실장으로 바뀌었던 기획관리비서관의 명칭이 다시 환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획조정실장의 명칭이 다시 기획관리비서관으로 환원되는 게 좋겠다는 청와대 내부의 합의가 어느 정도 이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단 환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최종 결재만 남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다른 관계자는 "조직개편 발표 이후 기조실장에 대해 같은 비서관급이지만 바뀐 명칭으로 말미암아 비서관의 권한이 비대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명칭 환원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기조실장의 명칭 변경에 대해  '대통령실장.정책실장.기조실장'이라는 3실장 체제라는 언급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 조직개편안에 주도적이였던 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하며 기조실장의 명칭 환원 논의가 급속히 힘을 받게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7일 조직개편안에서 기획관리비서관의 국정상황 관리와 국정 조정 기능을 강화해 기조실장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맡았던 박영준 국무차장이 지난 2008년 6월 청와대를 떠나면서 약화됐던 기획관리비서관의 권한과 역할이 이전 수준으로 강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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