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올빼미 쇼핑족으로 매출 크게 증가"

2010-07-12 10:35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최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더위를 피해 야간에 쇼핑하려는 올빼미 쇼핑족이 크게 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달 들어 오후 8시~12시 매출을 분석한 결과 6월 27%이었던 야간 매출 비중이 33%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주말인 9일에는 야간 쇼핑객의 매출 비중이 37%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올빼미 쇼핑객이 늘면서 이마트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이마트가 2~9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전체 매출이 17.8%나 증가했다. 지난주(6월25일~7월1일)에 대비해서는 무려 19%나 상승했다.

주요 상품의 매출신장율을 살펴보면 수박이 46.4%, 음료가 29.5%, 냉방용품이 63.4%, 맥주33.4%가 증가했다. 안주류인 오징어, 멸치, 황태 등도 20~40% 가량 매출이 늘었다.

김근만 신세계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대 쇼핑 대신 저녁에 시원한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야간 쇼핑객을 위한 타임서비스 등 올빼미족을 위한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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