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벤처투자조합 출범

2010-07-12 10:10
213억 규모 벤처투자조합 결성…동남권 핵심부품·소재산업 집중투자 성장기반 구축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가 동남광역경제권 상생과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213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만든다.

경남도는 12일 부산과 경남이 공동 출자하는 '부산·경남 공동 벤처투자조합'의 결성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KoFC-BK-Pioneer-Champ-2010-13 투자조합'은 출자자이자 부산지역 창업투자사인 BK인베스먼트주식회사를 출자금 운용기관으로 정해 7월부터 2018년까지 8년간 운용한다.

투자조합 투자 규모는 한국정책금융공사 130억원을 비롯해 부산시 19억원, 경남도 10억원, 부산은행 10억원, 경남은행 10억원, BK인베스트먼트 32억원, 기타 2억원 등이다.


벤처투자조합은 지난 3월 부산시와 경남도가 공동으로 한국정책금융공사(KoFC) 주관 벤처투자조합 투자운용사 공모에 응모해 선정됨으로서 130억원의 공사 정책자금을 유치하고 경남도·부산시를 비롯해 7개 출자자가 83억원을 출자해 총 213억원의 투자금을 마련하면서 이날 결성식을 갖게 됐다.

조합은 동남광역경제권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 기술경쟁력 제고와 경영혁신을 통한 고용창출로 지역 산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권 핵심부품·소재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투자조합 결성이 경남·부산이 공동으로 출자한 최초의 투자조합으로 양 시도가 추진하는 반도체·영상·IT·기계·조선·로봇·바이오·지능형 홈 등 전략산업과 연계해 핵심부품 및 소재산업을 육성해 산업의 전후방 연관성을 높여 지역 산업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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