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SW 기초ㆍ원천기술 개발 재개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소프트웨어(SW) 기술력 제고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SW 기초ㆍ원천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15년 만에 재개한다고 8일 밝혔다.
교과부는 1995년 SW 진흥업무와 담당 조직을 옛 정보통신부로 모두 이관했으며, 이후 SW 분야 정부 연구개발(R&D)은 시장 중심의 소형ㆍ단기ㆍ응용기술개발 위주로 진행됐다. 이로 인해 SW 기술력 및 SW 개발인력의 질적 수준이 현저히 저하되고 SW산업 경쟁력마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또 대학의 SW 학과 정원이 2000년에 비해 25% 수준으로 주는 등 인력 수급에도 큰 차질을 빚어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이 인도 등 해외의 인력에 의존하는 악순환을 불러왔다는 게 SW 기술계의 평가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향후 10년간 4200억원을 투자해 SW 기초ㆍ원천기술개발 및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세계 10대 SW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미래전략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2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폰 등 이동 통신기기용 시스템 SW 기초ㆍ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슈퍼 모바일 구현을 위한 시스템 SW 원천기술개발' 과제를 우선 선정해 오는 9일부터 본격 착수하며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과제는 다양한 서비스 및 콘텐츠들이 클라우드로 구성되고, 이를 모바일 환경에서 수행하는 컴퓨팅 자원을 토대로 언제 어디서나 단말기의 종류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SW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박항식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은 "본격적인 SW 기초·원천기술개발 투자 재개를 통해 미래 SW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