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국 에어컨 시장 1위

2010-07-08 18:19
<b>5월 태국 에어컨 시장 1위 달성</b>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삼성전자 에어컨이 동남아 시장에서 들인 공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동남아 최대 에어컨 시장인 태국에서 지난 5월 20.2%((GfK 데이터, 수량 기준)의 점유율을 올리며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삼성전자 태국 법인(TSE)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 용도로 운영 중인 에어컨 홍보 캐러밴

삼성전자 DAS(Digital Air Solutions)사업팀 전략마케팅팀장 심혁재 상무는 "삼성전자의 현지 밀착형 마케팅과 우수한 기술력, 빠른 위기 대처 능력 3박자가 빛난 사례"라고 자평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점유율은 지난해 5월과 비교할 때 3배에 가까운 급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태국이 열대 기후로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 탓에 신종플루(H1N1) 99.9% 제거 등 공중 바이러스·세균·곰팡이·알러지 원인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삼성전자의 독자적 기술인 SPi(Samsung Super Plasma ion)가 탑재된 제품들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태국 에어컨 시장 공략을 위해 설치전문가 제도를 도입하고, 설치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가 태국 최고 인기여배우 옴(Aum)을 활용한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에어컨 홍보용 캐러밴 등을 이용한 각종 이벤트 등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 온 것도 마케팅 강화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심 상무는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응력, 고객 지향적 서비스와 제품을 무기로 태국 에어컨 시장 선두를 발판 삼아 동남아 전역 에어컨 시장 1위를 목표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azyhan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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