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월드컵 '독일vs스페인'서 스페인 '勝' 거는 이유

2010-07-07 10:24

   
월드컵 '예언 문어'로 알려진 '파울'이 스페인의 국기를 감싸 않고 있다. [사진=슈피겔]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독일의 승리를 예측했던 문어 '파울'이 또다시 화제다. 이른바 '예언하는 문어'로 알려진 '파울'은 지난 독일과 아르헨티나전에서 독일의 승리를 예측해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spiegel)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파울이 8일 남아공의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경기에서 개최되는 독일 대 스페인 4강전에서 스페인의 승리를 점쳤다고 전했다. 독일의 국기와 스페인의 국기가 그려진 두 모형 사이에서 결국 스페인의 상자를 선택한 것.

보도에 따르면 파울은 수족관 안에 마련된 독일 국기와 스페인의 국기가 담긴 모형 사이에서 1시간 가량 머물다 결국 스페인 국기를 감싸 안았다.

오버하우젠의 시 라이프(sea life) 수족관에 사는 파울은 정확한 예언능력으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기적의 문어', '예언하는 문어', '문어 도사' 등의 별칭을 얻으며 유명세를 탔다. 

파울은 독일이 호주와 가나에 승리하고 세르비아에 패할 것임을 족집게처럼 맞췄고, 잉글랜드와 벌인 16강전과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 승리도 예측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두 팀 모두 막강한 팀이어서 누가 이길지 정말 모르겠다. 이번 경기는 문어 '파울'의 선택을 한번 믿어보겠다"면서 스페인 승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독일 대 스페인의 4강전은 오는 8일(한국시간) 남아공 더반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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