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CJ제일제당, '저탄소' 축산사료 공동 개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은 7일 친환경 축산을 위한 연구기반 및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 강당에서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축산분야 온실가스 저감연구와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위한 사료 및 사양관리 프로그램, 가축 생산성 향상을 통한 축산경쟁력 제고 기술 등의 개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농진청 축산과학원의 가축 메탄 발생량 및 사료 영양가치 정밀 측정기법을 이용해 'CJ제일제당'에서 식품에 도입한 탄소발자국 시스템을 사료에도 적용한다면 두 기관이 공동으로 추구하고 있는 친환경 녹색기술 개발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축산과학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축 메탄발생량 측정 장치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메탄 발생을 측정할 수 있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메탄 저감물질의 생체 효능을 효과적으로 검정할 수 있다.
가축사료의 영양가치 정밀 측정기법, 면역증진 물질의 동물 면역효능 측정기법 등의 친환경 축산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CJ 제일제당은 메탄생성균 억제 박테리오파지 개발능력과 비파괴적 방법을 통해 원료 사료별 메탄배출 지표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라승용 농진청 축산과학원장은 "이번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친환경 축산 사료 개발 등 축산연구 분야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축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학계, 산업체,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녹색기술 개발 및 기술보급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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