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부회장 "이제는 보다 큰 꿈을 꿀 때"

2010-07-06 18:13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이제는 보다 큰 꿈을 꿀 때입니다"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사진)이 6일 전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CEO레터'에서 이같이 말하고 "시장과 고객을 알고 더 많은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하며 새로운 비즈니스에도 적극 도전해야 한다"며 "글로벌 일류기업이라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 대표팀에 대한 얘기로 운을 뗐다.

그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의 한국 대표팀이 선전할 수 있었던 데는 2002년 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많은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했고 외국의 우수한 전략가들을 불러 한국축구를 선진화하려는 노력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축구대표팀의 진화된 모습은 효성과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해온 과정과 흡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며 "그동안 꾸준한 글로벌화를 통해 전 세계 곳곳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글로벌 넘버원 제품을 보유한 회사가 되었지만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고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를 향상시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야한다"며 "우리 임직원들이 각자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서로 믿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신뢰의 문화를 가꾸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앞으로 효성이 나아가야할 바를 제시해주는 것은 효성웨이(Hyosung Way)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개개인의 역량이 최고가 되고 회사라는 시스템 속에서 그 역량들이 유기적으로 발휘됐을 때 글로벌 일류기업이라는 꿈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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