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교통사고 유자녀 소원 이뤄드려요”

2010-07-06 17:49
2010 세잎클로버 찾기 프로젝트 실시

   
 
 현대차 '2010 세잎클로버 찾기' 프로젝트 포스터. (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가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교통사고 유자녀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2010 세잎클로버 찾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세잎클로버란 행사 명칭은 이 꽃의 꽃말이 ‘행복’이라는 데 착안해 붙여진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이 날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이들의 소원을 접수하고, 3차의 심사과정을 거쳐 총 200여 명의 소원을 들어줄 계획이다.

행사 6년째를 맞는 올해는 △행복 물품 △행복 비용 △행복 활동 등 3개 분야로 나눠 소원을 들은 후, 선정된 유자녀들을 각 지역별로 나눠 소원수행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문화공연 관람, 공장·연구소 견학 등 체험 학습을 합친 ‘그룹 소원 수행’ 행사와 소원 성취 이후의 소감 공모전인 ‘세잎 스토리 컨테스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대상자를 위해 임직원이 직접 ‘소원 천사’로 나선다.

참여 희망자는 응모 기간 내에 현대차 사회공헌(CSR) 사이트(http://csr.hyundai.com)에 신청하면 된다. 결과는 오는 8월 20일 홈페이지 공지와 함께 개별 통보된다.

회사는 또 행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세잎클로버 찾기는 OO다’의 빈칸을 메우는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CSR 사이트나 검색 포털 다음에서 ‘현대차’를 검색하면 참여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교통사고 유자녀들은 학교나 사회에서의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자신감이 결여되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한 경제적 후원에서 벗어나 유자녀의 자기주도형 사회 참여 프로그램 등 정서적 지원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5년부터 이 같은 ‘세잎클로버 찾기’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첫 해 20여 명이었던 행사 규모도 올해 200여 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는 이란 등 해외에서도 똑같은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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