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차이나, 중국 내 ICP 갱신 성공
(아주경제 이문걸 기자) 5일 오전 구글 차이나 메인화면 하단에‘ICP번호 B2-20070004’가 뜨면서 중국 내 인터넷영업허가가 성공적으로 갱신됐음을 알렸다.
홍콩명보(明報)는 6일 “중국 내 사업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되었던 구글 차이나의 ICP 갱신을 중국 정부가 허가했다”면서 구글 차이나가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갱신한 ICP는 음악·전자상거래·번역 등 세 가지 분야에만 국한돼있다. 따라서 이미지나 뉴스검색서비스 등 나머지 기능은 홍콩 서버를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왕진훙(王錦紅) 구글 중화권 홍콩 책임자는 갱신된 면허는 만기가 2012년까지며 이 기간 동안 매년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구글은 홍콩을 통한 구글 차이나의 자동 우회서비스를 중단하고 랜딩 페이지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정부의 ICP 허가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구글 차이나의 운영업체인 구샹(谷翔) 인포메이션 테크놀러지(이하 ‘구샹’)가 공업정보화부에 중국법 준수 약속이 담긴 편지와 함께 ICP 갱신을 신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샹은 공업정보화부에 중국 정부의 통신관련 57번 규정에 명시된 대로 법에 위배되는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57번 규정에는 어떤 개인 또는 단체도 국가권력 전복, 국가안보 약화, 국가명예 침해, 민족갈등 조장, 음란물 및 폭력 유포 등과 관련된 콘텐츠를 전파하려는 목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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