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 출범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은 오는 6일 우리의 농업기술을 가장 가난한 대륙 아프리카로 전수하기 위해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AFACI)를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우리나라 외에 아프리카 16개 회원국의 농업 관련 장차관 또는 연구청장이 대표로 참석해 KAFACI 출범을 위한 MOU에 서명한다. 주한 아프리카 대사 등 내외빈 15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KAFACI 회원국 중 가나ㆍDR콩고ㆍ에티오피아는 우리 정부의 아프리카 지역별 거점국가에 포함된다. 특히 이들은 농업 분야의 중점 협력대상국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재수 농진청장은 "아프리카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농업기술의 전수"라고 강조했다. 전체 인구 40% 이상이 절대빈곤에 처한 상태에서 '농촌개발' 없이 아프리카의 경제를 재건할 수 없고 '농업발전' 없이 만성적인 기아와 빈곤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농진청은 이미 지난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425명의 아프리카 농업전문가를 초청해 훈련시켜왔다,
지난해부터는 케냐에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를 설치해 현지 맞춤형 기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올해는 DR콩고와 알제리에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KAFACI의 출범과 더불어 기술협력 네트워크의 강화와 국가별 맞춤형 시범사업 등 회원국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사업이 전개되면 한-아프리카 간 농업기술 협력관계가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AFACI의 참여국가는 앙골라·카메룬·DR콩고·코트디부아르·에티오피아·가봉·가나·케냐·말라위·모로코·나이지리아·세네갈·수단·튀니지·우간다·짐바브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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