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2배 이상 증가해

2010-06-28 08:47
여성증가율·수술율 높아.. 예방이 중요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다리가 붓고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 수술 환자가 지난 2005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 청구 자료 중 하지정맥류 수술 환자는 2005년 1만1082명에서 2009년 2만 2039명으로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여성은 같은 기간 약 2.1배의 증가율을 기록해 1.8배의 남성보다 증가율이 높았고 수술 건수 역시 여성은 2005년 8238건에서 약 2만 건으로 2.4배 증가했다.

특히 젊은 여성 환자의 수가 증가해 19세 이하와 20대 수술 환자의 수는 2005년 보다 각각 42.0%, 29.9%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 명당 하지정맥류 수술 환자는 60대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지정맥류 수술은 의원 급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상병원 홍기표 흉부외과 교수는 "수술법의 발전과 수술시간 및 치료기간 단축으로 수술환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정맥류는 한 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영양섭취,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과 조기 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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