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준설량 1억㎥ 넘어

2010-06-28 08:09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4대강 하천 바닥에서 퍼 올린 흙과 모래 등(준설)의 양이 1억㎥를 넘어섰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4대강살리기 사업의 준설량이 1억1500만㎥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천의 흙을 파헤쳐 바닥을 깊게 하는 준설작업은 하천의 홍수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천에서 1억㎥의 흙이 나간 만큼 물을 담을 수 있는 물그릇이 늘어나고 홍수위도 저하돼 올 여름부터 4대강이 홍수에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준설작업과 함께 우기에 대비해 현장에 남아 있는 준설토를 홍수기 이전에 모두 반출할 예정이다. 또 강 바깥의 농경지 리모델링 지구에 대해서도 충분한 배수로 정비를 통해 토사가 유실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4대강 전구간에 대해 총 5억2000㎥의 준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경우 안동댐(홍수조절용량 1억1000만㎥) 5개와 맞먹는 홍수 예방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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