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고종수 "은퇴…후회 없다"

2010-06-24 14:07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 스타' 고종수가 은퇴 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하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감성다큐 미지수-시대와 불화한 축구 천재 고종수’ 편에 출연한 고종수는“은퇴 정말 후회 없느냐”는 질문에 “미련은 남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로데뷔 이후 ‘천재’라는 수식어들 달고 다닌 고종수는 지난 2001년 8월 경기 중 무릎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은 뒤 월드컵 행이 좌절된 뒤 여러 부상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왔다. 지난 2007년 대전 시티즌에 입단해 재기에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2009년 2월 돌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고종수는 은퇴에 대한 후회가 없냐는 질문에 “물론 미련은 남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며 답했다. 

이어 "이런 말 하기 구차하지만 정말 남들이 하는 만큼은 나도 열심히 연습했다고 생각한다"며 "하나하나 말하기 그래서 그냥 '네 마음대로 떠들어라'라고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종수는 최근 진행된 tvN ‘시사콘서트 열광-열광인터뷰’ 녹화에서 “이동국은 월드컵에 대해 응어리가 있기 때문에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뭔가 확실히 보여주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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