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여름 성수기 ‘이색 음료’로 공략하라

2010-06-24 13:46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들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이색 음료를 앞 다퉈 출시,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평범한 음료대신 레몬요거트, 히비스커스 등 다양하고 건강에 좋은 재료가 들어간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올 여름 음료들은 색다르고 신선한 재료에 얼음을 분쇄한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커피전문점들이 이를 반영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레몬 주스 원액에 잎차 티와 얼음을 넣고 즉석에서 갈아 만드는 음료인 ‘레몬 그린 티 블렌디드’와 ‘레몬 히비스커스 블렌디드’ 2종을 출시했다.

두 음료는 기존 프라푸치노 음료에 저칼로리 개념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특히 레몬 히비스커스 블렌디드는 레몬 주스에 열대 지방에서 재배되는 히비스커스 티를 혼합해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천사가 내려준 눈처럼 감미롭고 시원한 음료란 뜻을 가진 엔제린스노우의 새로운 맛 ‘레몬요거트 스무디’와 ‘쿠키앤크림 프라페’을 선보였다.

레몬요거트 스무디는 레몬의 상큼함과 요거트의 새콤함이 시원하게 어우러졌다. 또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여름철 떨어진 기력을 보강하는데 도움이 된다.

쿠키앤크림 프라페는 부드럽고 커피와 바삭한 쿠키칩이 함께 들어있어 달콤한 편이다.

할리스커피는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다크 초콜릿과 체리를 함께 블렌딩한 ‘다크 포레스트 할리치노’로 여름을 공략한다.

다크 포레스트 할리치노는 오랜 전통의 초콜릿 산지인 벨기에에서 공수한 리얼 다크 초콜릿과 풍부한 과즙의 프랑스산 아마레나 체리를 섞었다.

미국에서 스타벅스와 함께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털리스커피는 써머 벨라치노 블리스 3종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방침이다.

이 제품은 벨라치노 원액에 에스프레소샷을 더해 휘핑크림이 곁들어진 아이스 블렌디드 음료다.

관련 제품은 스트로베리 선라이즈 벨라치노와 에스프레소 바나나칩 벨라치노, 마차 벨라치노 등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카라멜 요거프라페와 유자프라페 등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카라멜 요거프라페는 풍부한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카라멜 맛의 프라페 위에 요거 아이스크림이 올라가는 제품으로 진하고 달콤한 두 가지 맛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유자프라페는 달콤 쌉쌀한 유자청과 유자원액을 우유와 혼합해 상큼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느껴진다.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여름에는 커피뿐만 아니라 시원한 프리미엄 음료의 매출이 높은 편”이라며 “여름 음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커피전문점들의 마케팅 전략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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