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금지)재개발·재건축 수주戰...대우건설 '눈에 띄네'

2010-06-24 14:58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마감을 앞둔 6월 현재 대우건설이 '수주 1조 클럽'을 달성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건설과 GS건설은 7000억원대의 수주 실적을 보이며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983억원 규모의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인천 부평 산곡도시환경정비사업(2733억원), 인천 부평 부개5구역 재개발사업(1079억원) 등을 수주하며 24일 현재 1조3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우건설에 이어 2위에 랭크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9359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수주 1조 클럽' 도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26일로 예정된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1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사업을 따낼 경우 상반기 수주실적 1조2000억원을 넘기게 된다.

대림산업은 8413억원의 수주실적으로 3위에 랭크됐다. 대림산업은 1971억원 규모의 인천 부개4구역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동작구 흑석7구역(1863억원), 부천 삼정1-2구역 재개발 사업 등 (1490억원) 6건의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7334억원에 그치며 아직까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 팔달에서 2562억원 규모의 재개발사업과 영등포 신길9구역(2144억원) 등 4개 사업장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현대건설 역시 대우건설 등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2조원 규모의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어서 다음달에는 '1조 클럽' 멤버로 들어갈 전망이다.

GS건설은 7256억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증산2구역 재개발(2311억원)을 비롯해 수원 팔달10구역 재개발(2046억원), 태릉 현대아파트 재건축(1058억원), 수색7구역 재개발(1010억원), 양평1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831억원)을 따냈다.

4900억원의 수수실적을 보이고 있는 롯데건설도 '1조 클럽' 달성을 위해 선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26일 예정된 길음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3000억원 규모)과 27일 예정된 고덕 주공7단지 재건축 사업(4500억원 규모)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어 곧 '1조 클럽'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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