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방송' 정찬우 "귀국 후 공식 사과"

2010-06-24 10:06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개그맨 정찬우가 자신의 프로그램인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술이 덜 깬 상태로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응원을 위해 남아공 현지에 체류 중인 정찬우는 23일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DJ 김태균과 전화 연결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전화 연결 중 정찬우가 술이 덜 깬 상태로 횡설수설하는 목소리가 그대로 방송에 나간 것.정찬우는 16강 진출에 대한 현지 반응에 대해 묻는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면서 반말로 다그쳤다.

전화를 끊은 김태균은 "정찬우가 일정에 쫓겨 피곤한가 보다. 청취자 분들에게 불쾌하게 들린 부분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바로 사과했다.

하지만 '두시탈출 컬투쇼' 게시판에는 "아무리 편하게 방송해도 음주 방송은 심했다", "방송에서 기본은 지켰어야 하지 않나" 등 비난글이 이어졌다.

이완 관련, SBS 라디오 관계자는 "정찬우가 월드컵 특집 방송인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 중 회식을 했고 피곤한 상태에서 전화 연결을 하느라 술이 덜 깬 것 같다"며 "정찬우가 남아공에서 돌아오는 대로 방송에 복귀해 정식으로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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