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엄윤선 기자) 영국의 무료일간지 메트로는 8일(현지시간) 밝은 아침 하늘빛으로 인해 아름다운 사파이어색으로 환골탈퇴한 암컷악어사진을 소개했다. 

평소의 진한 갈색 혹은 검정, 회색에서 파란색으로 변신한 이 거대악어의 변장술은 카멜레온과 같은 의식적인 변화가 아니라 단순히 하늘아래의 태양빛이 그녀의 번뜩이는 등을 반사시켜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생물학교수인 루이스 질렛(55세)은 미국 플로리다의 게이네스빌에 있는 그의 집 주변 호수에서 그녀의 모습을 포착했다. "차갑고 맑은 봄날 아침이었다. 나는 그날 안개 속에 있는 작은 호수주변에 태양이 뜨는 모습을 지켜보러 밖으로 나갔다. 새벽 7시가 되고 안개가 걷히자 내앞에 2.3미터의 거대 악어가 나타났다. 태양이 비치니 물속의 악어는 하늘의 색을 반사해 몸을 사파이어 빛으로 변화시켰다." 고 교수는 묘사했다. 

그는 이어서 "호수의 거주민인 암컷악어는 나와함께 일출을 맞았다. 사진속 악어는 등 비늘이 하늘 빛에 반사되어 마치 녹은 금속과 같이 멋져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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