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리즈 보다 낫다(?)”… BMW ‘그란 투리스모’ 국내 출시
BMW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모델컷. (사진=BMW코리아 제공)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BMW코리아가 8일 레저와 비즈니스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장르의 차량, ‘그란 투리스모’<사진>를 출시했다.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란 장거리 여행을 위한 고성능 자동차를 뜻하는 이탈리아 말이다.
1억원대 익스클루시브 모델을 먼저 내놓은 뒤 오는 8일 7000만원대 일반형을 출시해 수입차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고성능.고기능성에도 가격은 5시리즈 528모델(6380만~9500만원)과 비슷하다.
이 차량은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프로그레시브 액티비티 세단(PAS)’란 콘셉트카로 첫 등장해, 올해 미국 워즈오토 인테리어 디자인 어워드 베스트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독창적 디자인, 실용적인 인테리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클래식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세단 같으면서도 잘록한 뒷부분은 해치백이나 왜건 스타일을 연상시킨다.
내부는 편안하면서도 활용성이 높다. BMW 대형 세단 7시리즈와 동일한 레그룸과 X5와 같은 헤드룸으로 넓은 느낌을 준다. 높이도 스커트를 입은 여성도 편하게 승하차가 가능토록 설계됐다.
파노라마 썬푸르 기본 적용으로 실내 공간이 더 여유롭게 느껴진다. 트렁크 공간은 440ℓ로 뒷좌석을 좁히고 파티션 제거시 590ℓ까지, 뒷좌석 백레스트를 접을 시에는 최고 1700ℓ까지 활용할 수 있다.
8일 국내 출시한 BMW 그란 투리스모 주행 모습. (사진=BMW코리아 제공) |
◆308마력… 시속 100㎞까지 6.3초 주파= 그란 투리스모는 터보차저 기술이 적용된 3000㏄ 고정밀 직분사 엔진을 장착해 최고 306마력, 최대 40.9㎏.m의 토크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3초에 주파한다.
또 7시리즈에 적용된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기술, 전자동 스티어링 어시스턴트 펌프, 맵 제어 방식의 오일 펌프 등 기술을 적용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으며, 연비는 EU기준 8.9ℓ/100㎞(ℓ당 약 11.2㎞),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9g/㎞다. 단 국내 공인 연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 밖에 익스클루시브 모델에는 7시리즈 적용된 첨단 기술이 그대로 적용됐다. 다이내믹 드라이브로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어댑티브 드라이브, 차선이탈경고 등 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가격은 이날 출시한 익스클루시브 모델이 1억510만원, 8월 출시 예정인 7850만원(세금 포함)이다.
김효준 사장은 ”BMW 그란 투리스모는 진정한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아는 고객들의 비즈니스와 레저 생활을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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