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그룹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8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8개 계열사와 2691개 협력사 등 총 2700여개사에 이르는 사업자와 제2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8년 말 1기 행사에 이은 두번째 행사다.

그룹은 기존 1차 협력사에 국한됐던 지원 프로그램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했다. 올 초 도요타 사태로 불거진 협력사의 품질 안전성 문제를 협력사의 안정적인 선장을 지원함으로써 해결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먼저 지원 금액을 확대했다. 직접 출연하는 자금 규모가 기존 580억원에 240억원을 추가한 총 820억원으로 늘었다.

기존 △납품 대금 100% 현금 결제 △1000억원 규모 운영자금 신용대출 등 프로그램도 지속된다. 여기에 2·3차 협력사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3000억원 규모의 저리 자금 지원 프로그램도 추가 운영한다.

이 밖에도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 사이의 대금지급 실태를 정기 조사해 불합리할 시 개선을 권고하고 반대로 우수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각종 인센티브 및 포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금지원 뿐 아니라 기술력 및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구매본부·품질본부와 1차 협력사 사이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2차 협력사의 보안·안전·기능 부품의 공정개선활동에 대한 직접 지원은 물론 자문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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