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선거 컨트롤타워에게 듣는다] 이회창 "법과 원칙 바로세워 세종시 원안 관철"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나라당 NO, 민주당 NO’를 외쳤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충청권에 기반을 둔 선진당 만이 세종시 원안 추진을 관철시킬 수 있고, 이명박 정부에 의해 훼손된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울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선진당은 원칙과 정도를 견지해 온 유일한 정당”이라며 “지난 2년 동안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으로 부딪칠 때마다 중재자로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대화의 물꼬를 터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이후 앞으로 2년 동안은 중재 역할이 더 필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은 따뜻한 보수, 정통보수를 지향하고 있다”며 “표가 필요할 때만 보수의 탈을 썼다가 벗는 카멜레온 같은 중도실용노선과는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또 “우리는 좌파세력에 의해 흐트러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헌법정신을 수호할 정당”이라며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를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동시에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규정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2년 동안 기대와는 달리 실업자는 늘고 서민생활과 지방경제는 더욱 어려워졌다”며 “수도권 규제완화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을 들고 나오면서부터 법과 원칙,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면서 “대다수 국민의 반대 목소리를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4대강을 파헤치고 있다”며 정권 심판론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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