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라오스·캄보디아에 7700만 달러 차관

2010-06-01 09:56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사진 왼쪽)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Vientiane)에서 솜디 도앙디 재무부장관(Somdy Douangdy, Minister of Finance)을 만나 라오스 정부가 추진 중인 '메콩강 유역 북부 송전사업' 등 4개 사업에 EDCF 47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하는 차관공여 계약을 맺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수출입은행은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77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수은은 우선 라오스 정부가 추진 중인 '메콩강 유역 북부 송전사업' 등 4개 사업에 47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라오스 북서부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송전 및 배전망을 구축하고 변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협조융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EDCF 3800만 달러가 지원된다.

이 지역 대부분 주민들은 국가기간망 부족으로 전력혜택을 못 누리고 있다. 하지만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5년에는 라오스 북부 농촌 지역의 7민5000 가구에 전력이 보급된다.

라오스의 '5개공항 소방설비 공급사업', '비엔티안 소방설비 공급사업', '109병원 의료기자재 공급사업' 등에도 각각 3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수은은 또 캄보디아 정부가 추진 중인 '캄보디아 북서부 도로 개선사업'에 EDCF 30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이 사업은 캄보디아 북서부지역에 위치한 56번 국도를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의 통행량이 30% 늘고 평균 이동시간이 반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통개선을 통한 사회 및 경제개발, 태국과의 교역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 등의 개발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수은은 현재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각각 1억3200만 달러(8개 사업), 2억4900만 달러(9개 사업)의 EDCF를 지원하고 있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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