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證 컨소시엄, 미분양 리츠펀드 주간사로 선정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LIG투자증권은 LIG투자증권 컨소시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차 미분양 리츠펀드 금융주간사로 선정되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리츠펀드는 건설사로부터 주택을 최초 분양가로 매입해 만기 시 미매각 분에 대해서는 LH공사의 매입보장을 통해 신용을 보강하는 구조로, 총 1조원(매입확약기준)을 투입해 미분양 주택 5000 가구를 매입할 계획이다.
조영구 LIG투자증권 PF사업본부장은 “미분양 주택 할인으로 인한 기존 수분양자의 민원을 방지하고 건설사는 유동성 확보로 재무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문제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H는 이번 공모에서 투자대상 및 조건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위치한 준공 후 2년 이내 미분양 주택 △분양률 30% 이상 △단지규모 300세대 이상 △전용면적 149㎡ 이하 △금액기준 500억원 이상 2000억원 이하로 한정해 금융주간사 참여에 제한을 두었다.
이처럼 까다로운 공모 조건에도 불구하고 신설 증권사인 LIG투자증권 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선정된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LIG투자증권 PF사업본부에는 2009년 업계 최초 미분양 펀드 설정으로 화제가 되었던 조영구 상무를 비롯 건설사와 금융사 출신 전문 인력이 포진해 있다.
이번 주간사 참여를 기반으로 조만간 건설사 보유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할 미분양 펀드 1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12xworl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