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감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호황과 투자 등에 힘입어 올해 반도체 분야 매출 3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IT 시장분석기관 IC인사이츠는 30일 세계 반도체 업계의 지난해와 올 1분기 매출을 분석한 자료에서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 매출이 지난해(213억 달러)보다 50% 정도 늘어난 3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반도체 매출액을 71억4000만 달러로 분석하고 연간 300억 달러 매출 돌파를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 매출은 인텔이 94억9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도시바가 32억4000만 달러로 삼성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하이닉스, 마이크론, 엘피다가 각각 24억6000만 달러, 21억2000만 달러, 1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상위 20위권에 들었다.

IC 인사이츠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의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사업에 11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살린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C인사이츠는 특히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액이 올해 전세계 반도체 투자액의 22%에 해당하고 인텔과 TSMC 두 회사 투자를 합친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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