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후보 유세일정 취소‥야권 단일화 촉각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유세일정을 돌연 취소해 야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상정 후보측은 29일 오후 1시42분께 이메일 보도자료를 통해 "심 후보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예정됐던 수원시 권선구 탑동 유세와 오후 5시 남양주 유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심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고양시를 시작으로 도내 주요 지역을 돌며 선거 유세를 벌일 계획이었다. 막바지 득표활동을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심 후보는 심 후보는 그러나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께 고양시 백양초교 앞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인근 지도초교로 옮겨 2차 유세를 했으나 점심을 마친 뒤 갑자기 잔여 일정 취소계획을 밝혔다.
심 후보측 관계자는 취소 이유는 심 후보의 컨디션 난조를 들었으나 진보신당 경기도당은 유세 취소 이유를 설명하지 못 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야4당 통합후보인 유시민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우세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민주당 유시민 후보와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 사실상 후보사퇴를 권유한 바 있다.
유 후보측도 이날 '부족한 그대로 동지가 됩시다'라는 논평을 통해 심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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