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천시장 후보 막판 표심잡기 총력전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은 선거전 마지막 주말인 29일 시내 곳곳을 돌며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이날 학부모와 20~40대 유권자가 밀집한 행사장과 야구장 등을 돌며 집중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안 후보는 바다그리기대회가 열린 월미문화의 거리와 인천항갑문, 자유공원에서 잇따라 거리유세를 갖고 교육 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보편적 복지 실현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5세 이하 영유아에 대해 완전 무상교육을 실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국.공립보육시설도 매년 25개씩 늘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인하대, 중앙대, 뉴욕주립대 등이 계획대로 유치되면 인천은 교육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남구지역 곳곳을 돌며 거리유세를 벌인 뒤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문학야구장을 찾아 관람객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민노.국민참여당 단일후보인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이날 계양산에서 산행길에 나선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말유세를 시작했다.
송 후보는 등산로에서 만난 유권자들에게 "인천시의 재정 위기가 심각하다"면서 "위기에 처한 인천을 구하려면 꼭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작전역에서 유세를 갖고 "물도 고이면 썩듯이, 안상수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한 8년간 인천은 엉망이 됐다"면서 "이번에는 꼭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중구 연안동과 북성동 차이나타운 일대에서도 유세를 갖고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역사의 도시 중구가 근본부터 잘못된 도시계획과 송도에만 치중한 결과로 낙후됐다"면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투표에 꼭 참여해 시장을 교체해 달라"고 역설했다.
송 후보는 오후에는 인천장애인부모연대가 주최한 가족체육대회에 참가해 지지를 호소했다.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