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카페도 함께 뛴다
2010-05-26 19:46
'문수사랑'…'시민광장'…'심상정과'
(아주경제 송용환 기자)
김문수 '문수사랑', 유시민 '시민광장', 심상정 '심상정과 함께.
6·2전국동시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경기도지사 출마후보들 못지 않게 바쁜 움직임을 보이는 조직들이 있다.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에 직접 뛰어들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팬카페 회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현직 도지사인 김문수(한) 후보는 공식 팬카페만 3개이고, 회원수가 1만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가장 열성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수사랑'을 비롯 '문수랑'과 소방관 체험활동을 계기로 만들어진 '불꽃 김문수'가 김 후보를 밀고 있다.
특히 문수사랑은 최근부터 '1-1-10운동'을 통해 김 후보 띄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10운동'이란 선거홍보과정에서 김 후보에 대한 인터넷 홍보가 야당 후보보다 많이 밀리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인터넷을 통해 1인당 1일 10번 홍보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다.
'문수랑' 역시 6000여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바탕으로 게시판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불꽃 김문수'는 적은 수 십여명에 불과한 회원이지만 119처럼 1년 365일 밤낮없이 도민이 원하는 것을 찾아다니는 김 후보를 열성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강력한 도지사 후보였던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의 단일화 경선에서 이변을 연출한 유시민(국민참여) 야4당 단일후보의 승리에는 인터넷 팬카페 회원들의 역할이 상당했다는 것이 일선의 분위기다.
김문수 후보의 '문수사랑' 못지 않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 바로 '시민광장'이다.
선거 기간 내내 유 후보의 동정을 자세히 알리고 있는 '시민광장'은 이 분위기를 살려 이달 말에는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오늘 29~30일 '시민광장 유세놀이 한마당'을 개최, 유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대규모 유세전과 함께 선거법에 저촉되진 않는 범위에서 선거캠프에 직접 도움을 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심상정(진보신당) 후보의 경우 왕성하지는 않지만 일명 '마니아'라로 칭해지는 5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 '심상정과 함께'라는 팬카페가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syh4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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