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화통신, 이명박 대국민담화 긴급 타전
2010-05-24 10:46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무력침범시 자위권을 발동하겠다고 천명했다고 즉각 보도했다.
통신은 이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해 대국민담화를 발표를 시작한지 7분만에 긴급으로 1보를 내보내며 한국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제재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할 것임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23일 통신은 서울발로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대국민담화와 대북조치를 발표하고 천안함 침몰 사건을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간주, 자체 대응조치를 취하는 한편 국제사회와의 공조아래 유엔 안보리에 대북제재 결의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북한이 지난 21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미국이 한국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며 북한을 적대시한다고 비난했다는 기사와 함께 22일 북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이 한국에 검열단 파견을 수락하라고 강력 촉구했다는 내용의 기사도 비중있게 처리했다.
중국 언론들은 오늘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천안함 문제가 크게 논의될 것이란 외신들과 달리 양국간 회담을 대서특필하면서도 천안함 문제의 논의 여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