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 주변 유휴지 열린공원으로 탈바꿈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는 내달까지 서울시내 초·중·고교 52개교에 추진 중인 '열린학교 조성사업(학교공원화)'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학교공원화 사업은 학교의 담장을 허물고 운동장 주변과 유휴공지에 나무를 심어 푸른 교정을 조성, 학생들의 정서순화에 기여하고 담장개방 및 공원시설 보완을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녹지의 기능을 제공키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01년부터 역점적으로 열린학교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769개교에 총 137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담장을 허물어 개방해 운동장 주변 유휴공지를 녹화해 총 88만㎡의 녹지를 확충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열린학교조성사업과 연계해 학교 마사토운동장의 비산먼지, 도시열섬현상 등 도시환경문제 해소와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키 위해 노원구 대진여고 등 8개 학교의 마사토 운동장을 넘어지고 뒹굴어도 다치지 않고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천연잔디운동장을 시범 조성했다.
또한 올해 열린학교조성사업은 학교를 지역사회의 웰빙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운동장 주변의 자투리공간을 집중 녹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설계심의를 통해 절감된 예산을 활용해 9개교를 추가로 선정·아담한 학교숲을 조성하는 방향을 추진 중에 있다.
사업 완료 후에는 학교와 자치구간 협약서를 체결해 청소·환경정비·물주기 등 일상적 관리는 학교에서, 병충해 방제·고사목 제거·비료주기 등 전문적 관리지원은 해당 자치구에서 분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놓고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학교가 지역별 거점 공원화가 가능한 마지막 열린공간이므로 열린학교조성사업을 더욱 더 보완 발전시켜 앞으로는 천연잔디운동장을 중심으로 한 친 자연적인 '에코스쿨 조성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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