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열전] 스마트폰뱅킹 후발주자서 선도은행으로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스마트폰뱅킹을 늦게 시작했지만 단기간 내에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아이폰뱅킹을 시작으로 29일 윈도우모바일뱅킹, 5월 17일 안드로이드뱅킹까지 잇따라 출시하며 3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대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현재 우리은행의 앱스토어 다운로드 고객수는 15만명, 가입고객은 7만6000명에 달한다. 특히 실제 이용고객이 7만3000명으로 서비스 이용률은 98%를 기록 중이다.
우리은행은 스마트폰뱅킹 이용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뱅킹 가입고객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기존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스마트폰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스마트폰뱅킹 메인화면을 격자(Grid) 방식과 슬라이드 방식 등으로 구분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메뉴는 별도로 구성할 수 있는 마이메뉴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뱅킹의 계좌조회와 자금이체 메뉴를 별도로 분리해 금융거래 단계와 거래시간을 단축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국내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내에서 금융상품을 신규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몰을 구성했다. 현재 예·적금 신규 가입 및 담보대출이 가능하며, 향후 펀드나 보험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각 OS별 서버와 시스템을 일원화한 '멀티 플랫폼'을 상용화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앞으로 도입될 팜(Palm), 블랙베리, 바다(Bada), 심비안 등 다양한 스마트폰에서도 뱅킹 서비스가 가능토록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모바일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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