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발표에도 방산주 ‘지고’ 경협주 ‘뜨고’
2010-05-20 11:01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 이후 관련주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조사단의 발표전 6.00%까지 올랐던 휴니드는 발표 이후 반전했다. 삼성테크윈 역시 1.70% 하락세다. 그나마 코스닥시장에서는 스페코와 빅텍이 각각 2.10%와 1.33% 오르고 있다.
반면 남북경협주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으로 밝혀지며 대북 긴장감이 극대화되고 있음에도 대다수 종목들이 오름세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광명전기와 선도전기는 6.02%, 5.50%로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제룡산업(8.93%), 이화전기(5.16%), 로만손(7.47%) 등 큰 폭으로 상승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노출된 이슈이며 남북 이슈에 대한 '면역성'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양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전에는 큰 이슈가 됐겠지만 지금은 기업 실익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수차례 반복으로 알게 됐기 때문"이라며 "발표 전 기대감 상승으로 매매가 활발할 수 있지만 이러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계속 가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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