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북, 천안함 격침에 경악과 분노"

2010-05-20 11:00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일상적인 초계활동중인 천안함을 교전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격침시킨 북한의 만행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은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이라는 결론을 제시하자 이같은 논평을 내고 북한을 비판했다.

상의는 "이번 도발은 남북관계의 파탄은 물론 한반도 긴장완화와 동북아 평화조성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 것"이라며 "북한은 이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이 이번 천안함 사태를 북한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철저한 안보태세와 위기의식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북의 추가도발에 대비한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는 한편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준엄한 심판과 응징을 해야 한다"고 강한 대응을 촉구했다.

다만 이로 인한 남북경협 위축으로 예상되는 관련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 역시 강조했다. 

상의는 "경제계는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투자와 고용을 차질없이 실행에 옮기는 등 경영활동에 전념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회복국면에 들어선 우리 경제가 탄탄한 성장가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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