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6월 중 현대건설 매각 재개
2010-05-19 16:50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지난 4년간 표류해 왔던 현대건설 매각작업이 6월 중 재개된다.
정책금융공사(KoFC) 관계자는 19일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인수자금을 조성하는 대로 현대건설 매각작업에 들어가겠다"며 "내년 초에는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도 최근 공사와 우리은행에 공문을 보내 '공식매각 주간사 선정안'을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에 상정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한 공사 사장은 최근 "현대건설 인수 참여에는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을 생각"이라며 "대우건설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과거 현대건설을 계열사로 거느리던 현대그룹이나 범 현대가(家) 그룹의 인수 참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현재 대우건설의 주가가 산은이 인수하려는 주당 1만8000원의 절반인 9000원대로 투자매력이 떨어져, 대우건설의 인수주체인 산은 사모펀드(PE)의 투자자 모집이 쉽지 상황이다.
현대건설 주식은 현재 KoFC 11.15%, 우리은행 7.53%, 외환은행 8.74% 등 채권단이 38.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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