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3D 콘텐츠 육성 위해 4100억원 투입

2010-05-19 16:13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각종 영상콘텐츠 중 3D 제작 비중을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열린 제4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논의됐던 '3D산업분야 발전전략'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담은 '3D 콘텐츠산업 육성계획'을 19일 발표했다.

문화부는 3D와 관련된 정보기술(IT) 인프라나 기술 수준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한 3D 콘텐츠 제작 역량을 조기에 육성함으로써 국내 시장이 외국산 3D에 잠식되는 일을 막기 위해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3D 콘텐츠 기반 구축 △3D 콘텐츠 제작 활성화 △기술개발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 4대 중점 전략과제에 총 41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영세한 콘텐츠 제작업체가 개별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고가의 3D 제작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는 2013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콘텐츠진흥원 내에 S&G(Stereoscopy & Graphics)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하고,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 내 3D 기술인력 양성과정 운영 등을 통해 매년 2000여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3D 콘텐츠 전문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영화ㆍ방송ㆍ게임 등 3D물의 제작ㆍ배급ㆍ수출에 연간 120억원씩을 지원키로 했다.

3D 기반기술 개발에는 2015년까지 1200억원을 투입하고, 오감체험형 콘텐츠 기술 개발에도 450억원을 지원한다.

문화부는 이 계획으로 2015년까지 1만5000명의 일자리와 2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