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재원 조달 문제 없다"

2010-05-19 10:54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투자재원 조달에 문제없다". 19일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반도체 및 LCD부문에 연간 2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최근 발표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재원 마련 방안이 있으니 투자발표를 한 것 아니겠냐"며 "투자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풍부한 유동성 현금자산의 보유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올해 26조원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영업이익을 재투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었다. 

이미 확보된 자산만으로는 투자가 어렵지 않겠냐는 지적이었다. 현재 삼성전자는 약 20조원의 유동성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경기도 화성캠퍼스에서 이건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메모리반도체 16라인 기공식을 가진 뒤 반도체 11조 원, LCD 5조 원 등 설비 투자 18조 원과 신수종 사업 관련 연구개발(R&D)에 8조 원 등 총 26조 원 규모의 올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연간 투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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