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직장인 다섯 중 넷은 회사 다니면서 자신의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519명을 대상으로 ‘업무 중 개인비용 지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76.3%가 개인비용 지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출 내역으로는 주유비를 포함한 교통비가 31.8%로 가장 많았고 △직장 선후배 단합비(22.7%) △핸드폰·통신비(18.9%) △업무관련 교육비(13.6%) 미팅·접대비(7.6%) 순으로 나타났다.

월 개인비용 지출 비용에 대해 물은 결과 1만~5만원이 3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10만원(25.0%) △1만원 미만(23.5%)으로 대다수인 86.4%가 10만원 이하의 비용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10만~20만원(9.8%) △20만원 이상(3.8%)라는 비교적 고액의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이 비용을 회상에 청구하지 않는 이유로는 △소액이라 회사에 눈치보여서(22.0%) △회사에서 지불 안 해줘서(21.2%) △일정 부분 개인 지출은 당연한 일이라(18.9%) △귀찮아서(15.2%) 등 응답이 이어졌다.

회사에서 개인비용 지출에 대해 보상해 주는 지 여부를 물은 결과 그렇다(54.9%)와 아니다(45.1%)가 반반으로 비슷했다.

이것만은 회사에서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용으로는 △주유비.교통비(34.1%) 교육비(20.8%) △휴대폰·통신비(20.2%) △미팅·접대비(14.5%) △단합비(6.9%) 순이었다.

응답자 73.4%는 개인비용 지출이 억울할 때가 있다고 답했으며, 44.5%는 개인비 지출이 이직이나 퇴사에도 영향을 준다고 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기업은 직원 개인 경비 지출을 처리해 줌으로서 생기는 비용보다 이를 제대로 하지 않음으로 해서 생기는 충성도 하락이 중장기적으로 더 큰 손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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