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챔피언] 새론오토모티브, 국내 1위 車마찰재 입지 세계시장으로 확대
자동차 브레이크 마찰재 전문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한지 약 2년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몇 년 전만해도 엔진부품, 변속기부품, 조향장치부품과 가정용 냉장고 및 에어컨 부품 등 소결제품을 함께 생산했다. 그러다 지난 2008년 9월말 매출 비중 31%(2007년 기준)를 차지하던 소결제 사업을 한라스테폴에 매각하면서 고부가가치 사업인 마찰재 부문에 집중하게 됐다.
새론오토모티브의 빠른 성장세는 일본 니신보사(社)가 자본에 참여하면서 날개를 폈다. 니신보는 자동차 마찰재 부문 글로벌 기업으로 1999년 새론오토모티브의 전신 대동브레이크(한라그룹 계열사)와 합병했다.
현재 니신보가 65%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있다. 그밖에 국내 자동차 부품 2위 업체 만도의 자회사 마이스터가 5%를 갖고 있다.
서인석 대표이사는 "니신보사와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까다롭고 다양한 요구에 즉각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니신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새론오토모티브의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 전년보다 10%이상 늘것
새론오토모티브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7.6% 증가한 233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무려 698%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늘어난 24억원으로 흑자를 지속했다.
회사측은 "매출액 증가와 원화 강세에 따라 고정비와 재료비 부담이 줄었다"며 "특히 지난해 자동차 경기회복에 따른 수주 증가가 곧바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어 올해 한국 본사 매출액은 전년보다 10.8%늘어난 985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국내외 완성차 업체 공급 물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새론오토모티브는 현대·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 신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60억원 이나 늘었다. 작년 GM에 신규 물량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작년 9월말부터 12월말까지 3개월간 19억원이 추가되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새론오토모티브의 국내 OE 시장점유율은 2009년 기준 44%로 2, 3위 경쟁업체인 KB오토시스(31%)와 상신브레이크(25%)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다.
◆중국 현지 법인 발판 해외시장 공략
서인석 새론오토모티브 대표(가운데)가 국내 본사 프레스 제조라인에서 생산된 브레이크 패드를 확인하며 직원들과 품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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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론오토모티브는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완성차 시장은 올해 1500만대, 2015년에는 2000만대 규모로 고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에 현지법인 '새론북경기차부건유한공사(SABC)'를 설립한 이유다.
SABC는 2003년 현대.기아차 중국 진출 시기에 맞춰 설립된 현지 공장이다. 그러나 최근엔 상하이 GM, 톈진도요타, 폭스바겐 등 제품 공급처를 다양화 하면서 매출의 절반이 글로벌 기업에서 나온다. 현재 폭스바겐이 40%, 상하이GM이 7%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베이징 공장의 주력 생산라인 13개가 24시간 풀가동되고 있다. 밀려드는 수주물량을 맞추기 위해 지난 2월 4기 증설을 완료한데 이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는 순차적으로 9기를 더 증설해 총 22기를 가동시킬 예정이다.
서인석 대표는 "올해 중국법인 예상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0%나 증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빅메이커의 수주물량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올해 530만불(약 6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전년 대비 240% 증강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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