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주 시장 2600~3800포인트 사이서 변동성 높을 것"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8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현지전문가를 초청해 '중국자본시장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여의도 협회 불스홀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최근 업계의 관심을 반영해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황건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국 자본시장은 창업판(일명 차스닥)시장 개설과 신용거래 및 지수선물 도입 등 시장혁신과 개방화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시장의 잠재력 등을 고려할 때, 우리 금융투자업계는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중국 자본시장 진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또 "궁극적으로는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발돋움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 중국전문가들로 구성된 '중국자본시장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재훈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중국 금융당국은 아시아 역내 금융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한-중 FTA등과 맞물려 한-중자본시장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이 기회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주식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중국 자오상증권 딩안화(丁安华)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10년간 중국경제는 수출주도형에서 내수주도형으로 바뀔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을 최초로 실행에 옮기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A주 시장은 2600~3800포인트 사이에서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2% 증가할 것"이라며 "금리는 0.5%정도 인상, 위안화는 최대 5%까지 절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측면에서는 금리인상 및 인민폐 절상에 따른 수혜업종과 수출 증가 및 원자재 관련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피력하였다.
'중국 주식시장의 투자가치 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중국 저명 기업회계 전문가인 상해교통대 천야민(陈亚民) 교수는 "세계증시와 중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할 때 중국증시가 상대적으로 고평가 돼 있다"며 "같은 기업일지라도 홍콩의 H주보다 중국본토의 A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원인으로 △중국 자본시장은 외국자본 유입이 제한된 거시적 환경 △국유주 위주와 엄격한 상장제한 등 구조적 요인 △중국기업과 투자자의 특징 등으로 분석하였으며 고평가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 발표 내용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www.kofia.or.kr)에서 19일부터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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